국민리서치·에이스리서치 조사서 ‘두자릿수 격차’
이재명 체포동의 찬반은 조사마다 제각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당 지지율도 덩달아 추락하면서 양당 격차가 두 자릿수대로 벌어졌다. “야당 탄압에 당당히 임하겠다”며 이 대표가 3차례에 걸쳐 검찰에 출석한 이후에도 반등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지지율 늪’에 빠진 모습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8.1%가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31.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3.1%포인트) 밖인 16.8%포인트다.

이번 조사는 이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모두 3차례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상황이 포함된 결과로, 검찰이 이 대표를 상대로 조만간 구속영장까지 청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지율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 대표 후보 4인이 확정되는 등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점차 커지면서 지지도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 소환조사를 멈추고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체포동의안 전망에 대한 가결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 SBS가 넥스트리서치에 의뢰한 조사(2월 6~7일·전국 1005명)에 의하면,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른 수사이기 때문에 통과시켜야 한다’는 응답이 55.9%였던 반면, ‘야당 탄압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켜선 안 된다’는 의견은 34.6%였다.

앞서 뉴시스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한 조사(1월 28~30일·전국 1175명)에 따르면, ‘이재명 체포동의안 통과돼야 한다’는 응답이 47.5%, ‘체포동의안 통과되면 안 된다’는 응답이 47.0%였다. 이와 관련, 민주당 지도부 내에선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부쳐지더라도 부결될 가능성이 커 체포동의안 문제를 굳이 당론으로 채택할 필요가 없다는 견해가 나온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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