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이학영(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하며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오전 이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주거지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한국복합물류가 위치한 경기 군포시다.
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 재임 기간인 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 A 씨와 이 의원 보좌관 B 씨가 특정인 취업을 위해 한국복합물류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수사해왔다. 특히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복합물류센터 이전’이라는 현안을 고리로 취업 청탁을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은 이달 1일 군포시청과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한 전 시장은 복합물류센터 관련 교통체증 등 주민 민원이 계속되면서 이전을 약속해왔다.
검찰은 한국복합물류가 이 의원을 비롯해 정부와 여권, 군포시 전·현직 관계자의 취업 청탁에 따라 특정인을 부당하게 채용한 사례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 중이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 자회사면서도 국토교통부 부지(군포 소재)에 화물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어, 국토부가 고문을 추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도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취업비리 의혹 수사가 출발점이 됐다.
한국복합물류는 이 전 부총장이 전문성 없이 취업해 1억여 원의 임금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져 취업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2020년 4월 총선에서 낙선한 이 전 부총장은 같은 해 8월부터 1년간 이 회사의 상근고문을 맡았다. 검찰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 인사들이 이 전 부총장 채용 과정에서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달 13일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C 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소환 조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