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행은 한달새 34.1% ↓

미국 주요 항로의 해상 수출 운송비와 항공 수입 운송비가 한 달 새 최대 30% 이상 급락했다. 최근 해상 수출 운송비 등은 전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물동량 감소 탓에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관세청이 15일 발표한 ‘2023년 1월 수출입 운송비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해상 수출 컨테이너의 2TEU(40피트짜리 표준 컨테이너 1대)당 평균 운송 비용은 515만300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4.1% 떨어졌다. 미국 동부행과 유럽연합(EU)행 운송비도 16.6%와 42.5% 내려갔다. 미국 서부행은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연속 떨어졌고, 미국 동부행은 지난해 3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EU행 운송비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은 “미국 서부 등 원거리 항로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기침체가 지속되며 물동량 감소로 해상운임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근거리 항로도 일제히 내림세를 걸었다. 중국이 102만 원으로 한 달 전보다 18.2% 하락했고, 일본이 89만9000원, 베트남이 163만 원으로 각각 5.5%, 16.4% 내렸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미국 서부(-63.5%), 미국 동부(-55.9%), EU(-64.7%), 중국(-15.9%), 일본(-7.3%), 베트남(-21.4%) 등이 하락했다. 해상 수입 운송비의 경우 한 달 새 미국 동부(2.9%) 등을 제외하고, 미국 서부(-27.1%)·베트남(-21.2%)·중국(-13.8%) 등에서 감소했다.

주요 항로의 항공 수입 운송비도 한 달 전과 비교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에서 오는 수입 화물 1㎏당 평균 운송비는 5492원으로 한 달 전보다 5.7% 감소했다. 특히 베트남이 27.7% 큰 폭으로 내렸다. 베트남 항공 수입 운송비는 1년 전과 비교하면 39.2% 내렸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떨어지고 있다. EU(-9.4%), 일본(-5.6%), 중국(-2.3%) 등도 한 달 전보다 하락했다. 중국 항공 수입 운송비는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 연속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전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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