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보시 주한 日대사 기념사
이도훈 외교부 2차관 등 참석
한일관계가 모처럼 해빙을 맞는 시기에 일본에서 국경절로 기념하는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생일 리셉션이 16일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 용산구 하이얏트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이보시 고이치 (相星孝一·왼쪽 사진) 주한일본 대사는 기념사에서 “한국 부임 2년 만에 국경절 리셉션을 갖게 되어 기쁘다”면서 “지난해 말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들의 숫자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은 일·한 양국이 그만큼 가깝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도훈(오른쪽 사진) 외교부 2차관은 축사에서 “1998년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 惠三)일본 총리가 주도한 한일파트너십 공동 선언이 올해로 꼭 25주년을 맞았다”면서 “한·일이 DJ·오부치 정신에 따라 과거를 직시하며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건배 제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했다.
이날 리셉션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와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 대사, 아키바 토르 주한이스라엘 대사 등 다수의 외교사절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부부, 현오석 전 경제 부총리, 이병기 전 국정원장,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신각수 전 주일 대사, 심윤조 전 주오스트리아 대사, 임성남 전 주아세안 대사,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일대사를 지낸 최상룡 고려대 명예교수, 예비역 중장인 김희상 한국안보문제 연구소 이사장, 이상현 세종연구소장 등 전·현직 정부 고위 인사들과 군·학계·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그러나 정치권 인사들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일본은 일왕 생일을 국경일로 지정, 매년 세계 각국 재외공관 주최로 리셉션을 개최한다. 오는 23일로 63세를 맞는 나루히토 일왕은 2019년 5월 즉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리셉션을 갖지 못해 이날 리셉션은 레이와(令和) 시대가 열린 뒤 한국에서 열린 첫 국경절 행사다.
이미숙 논설위원 muse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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