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글=김호웅 기자



석회관갯지렁이가 관 밖으로 아가미 깃털을 내밀고 먹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렁이하면 육상의 흙 속에 사는 지렁이나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로 알고 있습니다.

갯지렁이는 갯벌 등에서 이동하며 살아가는 종류와 암초나 조개껍데기 등에 고착해서 살아가는 종류가 있습니다.

보통 지렁이하면 징그럽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관 밖으로 먼지털이 같이 생긴 아가미깃털을 내밀고 물결에 따라 하늘하늘 움직이는 석회관갯지렁이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아주 민감하여 위협을 느끼면 재빠르게 관속으로 아가미깃털을 움츠립니다.

아가미깃털을 관속에 집어넣은 모습은 관만 보여 볼품없습니다.

위협이 사라졌다고 느끼면 다시 아가미깃털을 서서히 내미는데 마치 꽃봉오리가 터지는 듯합니다.

전세계에 8천여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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