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의 디스크자키(DJ)로 불리는 최동욱 옹이 별세했다. 향년 87.
18일 방송가와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려대 국문과를 졸업한 최 옹은 당시 종로 2가에 위치한 뮤직홀 ‘디쉐네(Die Shone)’ DJ로 음악 관련 일을 시작했다. 이는 국내 뮤직홀 DJ의 효시다. 이후 ‘메트로’, ‘카네기’, ‘쎄시봉’ 등 유명 뮤직홀 DJ를 거쳤다.
뮤직홀 DJ로 일하면서 KBS 라디오의 주간 팝송프로그램 ‘금주의 히트퍼레이드’ 구성작가 겸 진행자 일을 병행하다 1963년 동아방송(DBS) 공채 1기 PD로 입사했다.
1964년 10월5일부터 동아방송 ‘탑튠쇼’의 제작과 진행을 맡아 국내 방송 DJ 시대를 열었다.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는 이 해를 국내 DJ 탄생 원년으로 삼고 있다.
1970~80년대엔 서울신문, 스포츠동아 등에서 신문기자로 일했다. 특히 레저도 담당했던 그는 자동차, 운전 기술 등의 칼럼으로 유명했다. 자동차와 관련된 책도 10여 권 펴냈다.
1991년에 미국으로 이주해 로스앤젤레스(LA) 미주한인방송의 소규모 라디오 방송국 사장을 지냈다. 2010년 설립된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초대회장을 맡기도 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20일 오전 5시 20분.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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