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사에서 김동연(왼쪽 세번 째) 경기지사와 이충우(왼쪽 첫 번째) 여주시장이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문건을 살피며 웃고 있다. 여주시청 제공
지난 16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청사에서 김동연(왼쪽 세번 째) 경기지사와 이충우(왼쪽 첫 번째) 여주시장이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을 위한 문건을 살피며 웃고 있다. 여주시청 제공


여주=박성훈 기자



극한의 온도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방위 산업용 2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한 기업 ㈜그리너지의 공장이 경기 여주시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1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공공기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공장이 들어서면 경기 동부 권역의 새로운 미래 산업 전초기지가 된다.

경기도와 여주시는 19일 ㈜그리너지와 ‘K-배터리 제조시설 건립 및 이차전지 혁신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한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도와 시는 기업의 투자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하고, ㈜그리너지는 2024년까지 여주시 점동면 일원에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약 2만7000㎡, 건축 연면적 약 9000㎡ 규모의 이차전지 신소재 설비시설을 건립한다. 또한 192명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1월부터 국가첨단전략산업 중 하나인 K-배터리 신소재 기술기업 유치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도는 ㈜그리너스 서울 본사와 충주 제조공장 관계자를 만나고, 팸투어와 연석회의를 통해 적정부지를 소개했다. 여주시와 함께 지역을 2차전지 혁신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그리너지의 투자 결정을 견인했다.

도와 여주시는 ㈜그리너지의 ‘K-배터리 제조시설’ 투자유치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신소재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협력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경기 동부지역을 K-배터리 혁신생태계로 구축할 계획이다.

2017년 2월 설립된 ㈜그리너지는 지난해 11월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이다. 기존 2차전지와 다르게 음극으로 사용되던 흑연을 리튬티탄산화물(LTO)로 대체하는 이차전지 신소재를 개발했다. LTO는 최근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음극재 원료 중 하나다. LTO를 적용한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우수한 안전성과 높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특징이다. LTO 이차전지는 안정성, 고출력, 고수명 등의 특장점이 있어 방위산업용, 선박, 철도차량, 대형버스, 건설기계 장비 등에 사용이 가능하며 현재 기관·기업에 진출하기 위해 정부 주요 과제 채택 등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성훈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