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서진-나훈아
가수 박서진-나훈아


가수 박서진이 선배 가수 나훈아가 작사한 곡을 부른다.

박서진이 이달 말 발표하는 ‘지나야’는 나훈아가 가사를 붙인 곡이다. 젊은 트로트 가수가 나훈아가 참여한 곡을 부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장구의 신’이라 불리는 박서진의 현재 위상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박서진과 나훈아 사이의 오작교 역할은 MBC 예능 ‘놀면 뭐하니?’ 등에 참여해 ‘정차르트’라는 별명이 붙은 작곡가 겸 편곡가 정경천의 몫이었다. ‘지나야’는 정경천이 작곡했고, 이 곡에 나훈아가 가사를 썼다. 앞서 두 사람은 정경천이 만들고 나훈아가 부른 ‘어매’(1993)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런 인연으로 ‘지나야’도 함께 작업했고, 이번에는 박서진이 부르게 됐다.

박서진은 평소 까마득한 선배인 나훈아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을 보여왔다. 지난 2020년 2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 첫 방송에서 ‘어매’를 불러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나훈아의 다양한 곡에 도전하는 모습이 여러차례 공개됐다.

당시 박서진은 인터뷰에서 “나훈아 선생님과 저는 나이 차이도 많이 나고 경력이 많이 차이나기 때문에 아마 나훈아 선생님이 불렀던 그런 느낌은 안 날 것”이라며 “자식같은, 손주같은, 아들같은 아이가 노래를 하니까 실수를 해도 넓은 마음으로 보듬어주셨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원래 ‘지나야’는 가수 진성이 한 차례 불렀던 곡이다. 지난 2020년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이다. 타이틀곡인 ‘못난놈’에 비해 덜 알려졌고, 박서진의 새 앨범 프로듀서로 참여한 정경천은 “박서진이 불렀던 ‘어매’ 같은 느낌을 주고 싶다”며 ‘지나야’를 추천한 후, 박서진에 맞게 편곡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서진은 오는 3월 5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박서진 쇼(Show)’를 개최한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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