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K리그1 자신감
25일 8개월여 대장정 올라


“인천 유나이티드는 빈 수레도, 소문난 잔치도 아닙니다.”

프로축구 K리그1이 오는 25일 개막해 8개월여의 대장정에 오른다. 12개 구단이 우승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다투고,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올 시즌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양강체제가 전망되는 가운데 시민구단 인천이 복병으로 꼽히고 있다. 인천은 20일 열린 2023 K리그1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사령탑들로부터 울산, 전북과 함께 가장 많이 4강 후보로 지목됐다. 인천은 평소 상위권 후보는커녕 강등 후보로 거론됐던 팀이다.

조성환(사진) 인천 감독은 “이렇게 구단 이름이 거론되는 건 감독으로서 영광”이라며 “부담감을 선수들과 함께 잘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흔히 ‘빈 수레가 요란하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르다. 그걸 선수들과 함께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은 지난 시즌 K리그1 4위를 차지하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2003년 창단 이후 처음이다. 그래서 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초점을 맞췄다. 그중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의 공격 중심 제르소, 포항 스틸러스의 중원 핵심 신진호 영입이 눈에 띈다. 제르소는 지난 시즌 K리그1 ‘연봉킹’(17억 원)이다.

인천 팬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눈에 띄는 전력 상승과 더불어 조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조 감독은 2020년 강등 위기에 빠진 인천에 시즌 도중 부임, 잔류를 이끌었고 올 시즌엔 창단 후 첫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일궈내 큰 지지를 얻고 있다.

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새로운 도전, K리그1에서 즐거운 도전을 하게 됐다. 지난해보다 더 큰 즐거움을 드릴 것”이라며 “언론과 팬 모두 작년보다 높은 기대를 보이기에 살짝 부담감이 있지만 이런 느낌을 받으니 살아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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