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을 찾은 일본인들이 자이언트 판다 ‘샹샹’을 관람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지난 19일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을 찾은 일본인들이 자이언트 판다 ‘샹샹’을 관람하고 있다.교도연합뉴스


일본 도쿄의 우에노동물원의 ‘마스코트’ 암컷 자이언트판다 ‘샹샹’이 19일 관람객과 작별 인사를 했다.

샹샹은 이날 마지막으로 일반에 공개된 뒤 오는 21일 중국 쓰촨(四川)성으로 돌아간다. 아사히(朝日) 신문 등에 따르면 우에노 동물원은 안전을 위해 하루 관람객 수를 2600명으로 제한했지만 사전 추첨에 6만 명이 넘게 응모했다. 특히 마지막 일부 관람 시간대 경쟁률은 70 대 1에 달했다.

운 좋게 당첨된 사람들은 오랫동안 줄을 서서 기다린 뒤에야 샹샹과 마주할 수 있었지만, 주어진 시간은 1∼2분에 불과했다. 일부 관광객들은 슬픔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샹샹은 유리창 너머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무심하게 대나무를 먹고 뒹굴었다.

2017년 12월 19일 새끼 판다 ‘샹샹’와 엄마 ‘싱싱’교도연합뉴스
2017년 12월 19일 새끼 판다 ‘샹샹’와 엄마 ‘싱싱’교도연합뉴스
일본인들이 이렇게 샹샹을 각별히 여기는 이유는 샹샹이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이기 때문이다. 샹샹은 도쿄도가 2011년 중국에서 빌려온 아빠 ‘리리’와 엄마 ‘싱싱’ 사이에서 2017년 6월에 태어나 성장했다. 샹샹의 탄생 소식에 일본 동물원 인근에는 축하 현수막이 걸리고 우에노역 근처의 백화점에는 판다 모양 대형 풍선을 하늘에 띄우기도 했다.

하지만 샹샹의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본래 번식을 위해 2019년 6월 중국으로 갈 예정이었지만, 대여 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협의를 거쳐 도쿄에서 1년간 더 머물게 됐다.

자이언트 판다는 일본과 중국 수교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중국은 1972년 일본과의 국교 정상화를 기념해 판다 한 쌍을 보냈다. 우에노동물원은 지난해 ‘판다 일본 방문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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