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4번째 합동 연설회
‘KTX 역세권’의혹 몰아붙여
김 후보측은 방어에 자신감


보름 앞으로 다가온 3·8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 대표 후보들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연고가 있는 충청권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한다. 7차례 예정인 합동연설회 중 네 번째로 여당 전당대회가 반환점을 돈 셈이다.

특히 충청 표심은 윤심(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에 우호적이면서도 전체 민심과 연동되는 측면이 강해 네 후보 모두 중원을 잡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현·안철수·천하람·황교안 후보는 전날(20일) 두 번째 TV토론에서도 김기현 후보의 ‘울산 KTX 역세권 시세차익’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등 정책이나 비전보다는 네거티브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 후보는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현충사 방문을 시작으로 충청권 대통합 행보를 이어간다”며 “합동연설회 후 대전 서구 갑·을, 세종 갑·을 당원간담회에 연속으로 참석해 충청권 당원들을 만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전날 TV토론에서도 다른 후보들의 합동 ‘네거티브’ 공세를 무난하게 방어해냈다는 입장이다.

반면 세 후보 측은 이날 오전에도 김 후보를 몰아붙였다. 안철수 캠프 김영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서 “어제 김 후보 부동산 의혹이 블랙홀이 됐는데,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벌어질 일이 미리부터 벌어진 것”이라며 “수도권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정말 예민하기 때문에, 김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이런 논란에 대해 민주당, 야권에서 엄청난 공세를 퍼부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먼저 관련 의혹을 제기한 황 후보도 페이스북에 “답은 항상 현장에 있다”며 “누구든 궁금하신 분은 김 후보의 울산 땅 현장에 가 보라”고 밝혔다. 천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은 모래성”이라며 “어렵사리 장제원 의원과 대통령실에서 쌓아놓은 모래성 위를 황교안, 천하람, 안철수가 밟고 지나가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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