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된 21일 오전 이재명(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성호 기자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 등으로 검찰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에 송부된 21일 오전 이재명(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및 제막식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윤성호 기자


■ 법무부, 국회 접수도 마쳐

민주당,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
이재명, 경제위기대응센터 출범식
“민생에 무능… 그 자체가 죄악”
경제실정 비판하며 우회 공격

국힘 “이재명, 민주당 희생양 삼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1일 오전 국회로 넘어오면서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여야가 총공세에 나섰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의 부당성 설명에 나섰고 오후 의원총회에서는 ‘단일대오’ 전선을 정비한다. 국민의힘은 “당을 방패 삼지 말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어제 접수돼 대통령 재가가 이뤄졌고 국회로 송부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밤 법무부로부터 체포동의안을 받은 뒤 곧바로 재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체포동의안 접수를 마쳤다.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오면서 민주당 대책위는 이날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속 수사의 부당성과 체포동의안 부결 표결의 정당성을 피력했다. 이 대표가 직접 기자간담회를 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대책위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정리됐는데, ‘셀프 방탄’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체포동의안에 대해 “영장 내용을 아무리 살펴봐도 그동안 얘기한 428억 ‘그분’ 돈 얘기는 전혀 없다”며 “지금까지 얼마나 (검찰이) 무리한 언론플레이를 통해 저를 음해하고 거기서 무슨 부정 이익을 취한 것처럼 공격했나 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를 출범시키고 당 대표실에 경제위기 상황판을 제막했다. 이 대표는 “민생을 살리고 국민을 지키는 데 쓰여야 될 국가권력을 민주주의 파괴에 악용하고 있다”며 “국가적 위기 상황에 무능하다는 것은 무능 그 자체가 죄악”이라고 직격했다. 윤 정부의 경제 실정을 부각하고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로, 검찰의 야당 탄압을 윤 정부의 민생 무능으로 우회 비판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체포동의안 가결에 힘을 보태 달라”며 맹공을 이어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3월 6일이나 13일부터 임시국회를 열고 그사이에 이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라”고 압박했다.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도 같은 회의에서 “이 대표는 자신의 방탄을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을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다”고 촉구했다.

이은지·김윤희·김대영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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