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시장 점유율 전쟁 치열
삼성전자, 17년 연속 세계 1위
LG전자, OLED서 압도적 선두
중국 TCL, 연간 제품출하량 2위
처음으로 LG전자 넘어서며 약진
삼성전자가 지난해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 글로벌 TV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며 17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점유율 2위(판매액 기준)인 LG전자는 프리미엄 라인업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10년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다만 중국 업체의 추격은 갈수록 매서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판매액 기준 점유율 1, 2위를 나란히 기록했지만, 연간 제품 출하량 기준으로는 중국 TCL이 처음으로 LG전자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시장 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TV 시장에서 판매액 기준 점유율 29.7%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점유율은 전년(29.5%) 대비 소폭 상승한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QLED TV는 지난해 총 965만 대가 판매되며 2017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3500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 TV는 2500달러(약 325만 원) 이상 프리미엄 시장과 75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도 1위를 지켰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삼성의 점유율은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75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36.1%, 8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4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는 판매액 기준 점유율 16.7%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TCL(9.4%), 하이센스(8.9%) 순이었다. LG전자는 올레드 TV 시장에서 지난해 출하량 382만4000대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다.
출하량 기준 지난해 LG전자의 올레드 TV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 LG전자 관계자는 “70인치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21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글로벌 복합 악재를 틈타 중국 업체들이 대거 약진하면서 글로벌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제품 출하량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3984만 대(19.6%)로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출하량 2376만 대(11.7%)를 기록, 2379만 대(11.7%)의 TCL에 연간 기준으로는 처음 2위 자리를 내줬다. 수요 위축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TV 출하량은 전년(2억1354만 대)보다 4.8% 감소한 2억326만 대로 집계됐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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