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모토, 급성 신부전 별세

일본 만화 ‘은하철도 999’의 원작 만화가로 잘 알려진 마쓰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지난 13일 급성 신부전으로 도쿄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마쓰모토의 만화 스튜디오 레이지사 측은 20일 성명을 내고 “만화가 마쓰모토가 별의 바다로 여행을 떠났다”고 밝혔다. 향년 85세.

1938년 후쿠오카현 구루메시에서 태어난 마쓰모토는 1954년 ‘꿀벌의 모험’을 연재하며 만화계에 데뷔했다. 기획 단계부터 참여했던 TV애니메이션 ‘우주전함 야마토’는 1977년 개봉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모았다.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주간 ‘소년킹’에 연재됐던 ‘은하철도 999’는 마쓰모토의 최고 히트작이다.

어머니를 잃은 데쓰로(철이)가 기계인간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겠다며 ‘메텔’이라는 신비한 여성과 은하철도 999호를 타고 가는 여정을 그렸다. 한국에서도 1982·1996년(MBC), 2003년(MTV), 2008년(EBS) 네 차례나 방영되며 인기를 모았다.

레이지사는 “먼 훗날 시간의 고리가 닿는 곳에서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다고 마쓰모토는 항상 말했다”며 “우리도 그날을 고대하고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정우 기자 krusty@munhwa.com
이정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