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지난 21일(현지시간) 무함마드 아흐마드 알 보와르디 UAE 국방특임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난해 양국 국방·방산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올해 추진할 다목적 수송기 공동개발 사업 등에 대해 합의했다. 특히 이번 회담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이후 약 한 달 만에 이뤄진 만큼 양국 정상 간 국방 분야 합의 사항의 구체적 이행 방안이 논의됐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양국 국방장관은 아부다비 UAE 국방부에서 열린 회담에서 지난 정상회담 시 체결한 ‘전략적 방위산업 협력 양해각서’와 ‘다목적 수송기 국제 공동개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공동 개발 및 생산이 가능한 무기 체계의 소요를 파악하고, 공동연구가 가능한 분야를 식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그간 특수전 훈련 및 연합훈련, 인적교류 확대, 상호 교육훈련 참관 등 군사 교류 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했으며 앞으로 공동 관심사인 사이버, 우주, 과학화 훈련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알 보와르디 장관은 아크부대가 양국 국방 협력의 상징으로 UAE군의 전투력 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또 이 장관이 UAE 국제방산전시회(IDEX) 초청에 응해준 것에 사의를 표하며 국방·방산 분야 협력이 더욱 굳건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 이어 UAE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은 정상 차원에서 각별한 신뢰와 굳건한 협력체계가 기반이 돼 긴밀하게 이뤄져 왔다”고 화답했다.
회의 직후 이 장관은 아부다비에 위치한 UAE군 한국산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M-SAM Ⅱ) 운용 부대를 방문해 UAE군과 방산 관계관 등을 격려했다. 국방부는 “M-SAM Ⅱ는 지난해 12월 UAE 현지에서 실시한 최초 실사격을 성공적으로 마쳐 사막환경에서 M-SAM Ⅱ의 성능과 신뢰성을 검증하고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