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5% 이상 하락 거래 전년보다 44% 늘어


올해 1∼2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가운데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5% 이상 상승한 경우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 분석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월(2월 19일 집계 기준) 전국에서 직전 거래(같은 단지·같은 면적)보다 가격이 5% 이상 오른 ‘대폭 상승’ 거래는 모두 5616건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에는 대폭 상승 거래가 1만2046건이었다. 대폭 상승 거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4% 줄어 절반 미만이 된 것이다.

전국 아파트 ‘소폭 상승’(1% 이상∼5% 미만 상승) 거래는 올해 1∼2월에 3675건으로, 지난해 1∼2월(6919건)에 견줘 46.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1∼2월 대폭 상승 거래가 21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3% 줄었다. 특히 서울은 가격이 5% 이상 떨어진 ‘대폭 하락’ 거래가 올해 들어 501건으로, 1년 전(347건)보다 44.4%나 늘어났다.

2월 전국 대폭 상승 아파트 비율은 25.0%로, 지난해 같은 달 28.8%보다 3.8%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대폭 하락 비율은 지난해 26.6%에서 올해 32.7%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앞서 1월엔 전국 대폭 상승 아파트 비율이 21.1%로 지난해 1월보다 7.0%포인트 떨어졌다. 대폭 하락 아파트 비율은 지난해 1월 26.8%에서 올해 1월 38.6%로 11.8%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서울은 1월 대폭 상승 비율이 1년 새 25.0%에서 16.0%로 9.0%포인트 내린 반면, 대폭 하락 비율은 같은 기간 21.4%에서 42.2%로 20.8%포인트나 급등했다.

김성훈 기자
김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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