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달 2일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3년 대구광역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도 수사하라’는 민주당 주장 반박
홍준표 대구시장은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건에 더는 나를 끌어 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성남FC 제3자 뇌물 혐의와 경남FC 모금은 다르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법적 공방에만 집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를 조사해서 감옥에 넣을 수 있었다면 문재인 정권 1년간 뒷조사할 때 벌써 감옥에 갔을 것”이라며 “당시는 대법원장도 잡아 넣을 때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모금을 하는데 범죄적 방법을 사용했는지, 아닌지 그 차이”라며 “단순 모금이냐, 뇌물이냐는 거기서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누차 말하지만 그게 검사 출신과 변호사 출신의 차이점”이라며 “계속 엉뚱한 짓을 하면 사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우리 당 당무에는 당 고문 자격으로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지만 이재명 사건을 비판 안 하는 이유는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 도움도 받아야 하는 대구시장이기 때문”이라며 “자중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홍 시장이 경남지사로 재직하던 시절 경남FC 후원금 모집과정을 언급하며 홍 시장도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김성주 의원은 전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를 기소했다면 훙준표 전 경남지사도 똑같은 혐의로 수사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경남FC 구단주였던 홍 전 지사는 지역 기업을 직접 찾아가 1억에서 10억 원의 후원금을 요구했다”며 “후원받을 때마다 사진을 찍고 언론에 대대적인 보도가 나갔으니 당연히 홍 전 지사는 검찰 기준대로라 하면 정치적 이득도 얻었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홍 시장은 전날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현대 위아에서 후원받았다면서 “경남도에서 후원의 댓가로 봐준 기업은 단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도지사는 지원기관이고 성남시와 달리 집행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인·허가권이 없어서 경남도로서는 해줄 것도 없었고, 그렇게 하면 제3자 뇌물수수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후원의 댓가로 조치를 취한 것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