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범을 검거한 대구교육청 소속 전상환(왼쪽 두 번째)·도규빈(〃세 번째) 주무관이 21일 김영수(〃첫 번째) 대구 수성경찰서 서장으로부터 범인 검거 공로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절도범을 검거한 대구교육청 소속 전상환(왼쪽 두 번째)·도규빈(〃세 번째) 주무관이 21일 김영수(〃첫 번째) 대구 수성경찰서 서장으로부터 범인 검거 공로 표창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구교육청 제공




대구교육청 주무관 2명 50m 추격 포위
수성경찰서, 표창장 수여


대구=박천학 기자


300만 원 상당의 금송아지 절도범이 대구교육청 공무원들에게 붙잡혔다.

22일 대구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시설과 소속 전상환·도규빈 주무관은 지난 16일 낮 12시 50분쯤 점심시간을 이용해 산책 후 수성구 대구은행(본점)네거리 인근에서 복귀하던 중 "도둑이야, 도둑 잡아라"는 외침을 들었다.

이에 뒤돌아본 이들은 한 남성이 소리치며 절도범을 쫓아가고 있는 것을 목격, 절도사건으로 생각하고 약 50m 가량 추격해 절도범을 포위했다. 또 뒤쫓아온 피해자와 함께 붙잡아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절도범은 당근마켓으로 금을 사는 척하며 현장에서 피해자를 만나 "매물 사진을 좀 찍고 싶다"며 300만 원 상당의 금송아지를 건네받은 뒤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금품 절도사건 범인 검거 공로로 지난 21일 두 주무관에게 표창장을 전달했다. 도 주무관은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민에 봉사하는 공무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교육감은 "용기 있는 행동들이 모여 안전한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며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대구교육청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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