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성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는 브라질 축구스타 다니 아우베스가 보석 요청을 했으나 기각당했다.
21일 밤(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스페인 법원은 아우베스의 보석 요청에 대해 잠재적인 도주 위험이 있기에 기각한다고 밝혔다. 아우베스 측은 여권 반납과 전자 태그 착용을 조건으로 보석을 요청했으나, 법원은 아우베스의 뛰어난 재정적 상황과 브라질 국적을 이유로 도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브라질과 스페인은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하지 않았기에 아우베스가 브라질로 도망가면, 스페인은 아우베스의 신병을 확보할 수 없다.
아우베스는 지난해 12월 31일 스페인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여성이 1월 초 경찰에 고소했고, 지난달 20일 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아우베스의 구속이 받아들여졌다. 법원은 피해자의 생물학적 결과, 나이트클럽 내 CCTV 영상, 아우베스의 모순된 진술 등을 고려해 판단했다.
그러나 아우베스는 사건 당일 나이트클럽에 있었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브라질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아우베스는 푸마스 UNAM(멕시코) 소속이었으나 성폭행 혐의에 따른 구속으로 계약이 해지됐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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