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등번호. 제주 제공
제주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등번호. 제주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구자철이 등번호 7번을 13년 만에 되찾았다.

제주는 22일 올 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고, 구자철에겐 7번이 주어졌다. 구자철은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지난해 K리그에 복귀하면서 신인 시절 등번호인 42번을 배정받았다. 7번은 이미 측면 공격수 조성준이 차지한 상태였기 때문. 그런데 조성준이 올해 초 2부인 FC 안양으로 이적하면서 구자철이 7번을 소유하게 됐다. 구자철은 독일리그 진출 직전까지 제주에서 7번을 달고 뛰었으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88경기에서 8득점과 19도움을 챙겼다.

31번은 결번됐다.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뒤 재활에 몰두하고 있는 유연수를 위해서다. 31번은 유연수가 2020년 프로 데뷔부터 사용한 등번호다. 주장 최영준은 "유연수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선수들이 결번을 제안했다"면서 "유연수와 함께하겠다는 그 마음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준호 선임기자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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