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선 “내정자 있다” 소문
2005년엔 4억대 입사비리
노조 간부 8명 구속되기도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0년 만에 정규 생산직 공개 채용에 들어감에 따라 울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과거 채용 비리 관행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한마음으로 연루 직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2일부터 생산직 공개 채용에 들어간다. 채용 규모는 400명이다. 현대차가 생산직 공개 채용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딱 10년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직 공무원은 물론 중소기업 직원, 대졸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입사원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시민 너나 할 것 없이 “현대차에 원서 넣어보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닐 정도다.
과열된 현대차 채용 분위기에 정비례해 채용 비리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 내부에선 올해 초부터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더라’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차 노사 모두 채용 비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현대차는 최근 내부 공문에서 “부정한 방식의 채용 청탁이나 취업 알선, 금품 수수, 허위정보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사 관련자 및 경영층에 채용 관련 정보를 요청 또는 확인하는 행위에 대해 채용 청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노조도 “회사 측과 협의해 ‘해고’ 처분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채용공고가 나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성명서도 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채용과 관련, 지난 2005년에는 현대차 노조 간부 8명이 생산직 입사 추천 대가로 4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현대차 밖에서도 취업 브로커들이 현대차에 취업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을 받는 취업 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2005년엔 4억대 입사비리
노조 간부 8명 구속되기도
현대자동차가 다음 달 10년 만에 정규 생산직 공개 채용에 들어감에 따라 울산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뜨거운 관심만큼이나 과거 채용 비리 관행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 노사가 한마음으로 연루 직원들에 대해 중징계를 하는 등 강력 대처하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다음 달 2일부터 생산직 공개 채용에 들어간다. 채용 규모는 400명이다. 현대차가 생산직 공개 채용에 나선 것은 2013년 이후 딱 10년 만이다.
전국에서 가장 큰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직 공무원은 물론 중소기업 직원, 대졸 취업 준비생 등 다양한 계층에서 입사원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시민 너나 할 것 없이 “현대차에 원서 넣어보고 싶다”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닐 정도다.
과열된 현대차 채용 분위기에 정비례해 채용 비리에 대한 우려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현대차 내부에선 올해 초부터 ‘누구에게 부탁하면 된다더라’ ‘내정자가 있다더라’ 등의 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를 의식한 듯 현대차 노사 모두 채용 비리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현대차는 최근 내부 공문에서 “부정한 방식의 채용 청탁이나 취업 알선, 금품 수수, 허위정보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사규에 따라 중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 인사 관련자 및 경영층에 채용 관련 정보를 요청 또는 확인하는 행위에 대해 채용 청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렸다. 노조도 “회사 측과 협의해 ‘해고’ 처분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채용공고가 나면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성명서도 낼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 채용과 관련, 지난 2005년에는 현대차 노조 간부 8명이 생산직 입사 추천 대가로 4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현대차 밖에서도 취업 브로커들이 현대차에 취업시켜 주겠다는 명목으로 수천만 원씩을 받는 취업 사기도 끊이지 않고 있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