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규제완화 조치 발표
인천국제공항 외 입국도 허용
‘Q코드’ 입력 의무화는 연장
정부가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조치를 해제하고, 인천국제공항 외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발 입국자 규제 제한 조치를 밝혔다. 다만 입국 전 PCR 검사와 Q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입국자 제한 조치가 사실상 다 풀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일부터 취해진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로 현재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후 2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은 모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도록 돼 있는데, 3월 1일부터 입국 전 검사 외 규제 대부분이 해제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일부터 시행했던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지난 11일 해제하기도 했다.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도 이달 말 주 80회, 3월부터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방역 완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월 1주 18.4%에서 2월 3주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자문회의에서도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이 1월 초 이후 지속 하락했고, 신종 변이도 확인되지 않아 방역 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논의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3082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1만4949명)보다 1867명, 2주일 전인 지난 8일(1만7926명)보다 4844명 각각 줄었다. 수요일 통계만 보면 작년 6월 22일(8974명) 이후 35주 만에 가장 적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인천국제공항 외 입국도 허용
‘Q코드’ 입력 의무화는 연장
정부가 3월 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 조치를 해제하고, 인천국제공항 외 다른 공항을 통한 입국도 허용하기로 했다.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22일 중대본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중국발 입국자 규제 제한 조치를 밝혔다. 다만 입국 전 PCR 검사와 Q코드 입력 의무화는 3월 10일까지 연장해, 다른 조치 중단에 따른 영향을 확인한 후 평가를 거쳐 종료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입국자 제한 조치가 사실상 다 풀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달 2일부터 취해진 정부의 방역 규제 강화로 현재 중국발 입국자는 입국 전후 2차례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중국에서 오는 항공편은 모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도록 돼 있는데, 3월 1일부터 입국 전 검사 외 규제 대부분이 해제되는 것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달 2일부터 시행했던 중국발 입국자의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지난 11일 해제하기도 했다. 현재 주 62회인 한국·중국 간 국제선 항공편도 이달 말 주 80회, 3월부터 주 100회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 조정관은 이날 방역 완화 조치의 배경을 설명하면서 “중국발 입국자의 양성률이 1월 1주 18.4%에서 2월 3주 0.6%로 떨어져 방역 조치의 추가적인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 주재로 열린 자문회의에서도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검사 양성률이 1월 초 이후 지속 하락했고, 신종 변이도 확인되지 않아 방역 조치를 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게 다수 의견이었다.
국내외 코로나19 안정세가 계속되면서,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 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 있는 방역 규제에 대한 논의도 조만간 시작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만3082명으로 1주일 전인 지난 15일(1만4949명)보다 1867명, 2주일 전인 지난 8일(1만7926명)보다 4844명 각각 줄었다. 수요일 통계만 보면 작년 6월 22일(8974명) 이후 35주 만에 가장 적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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