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개발’ 15년만에 재추진
국제업무지구 등 거점 연계
한강대로 단절 구간 연결도


서울 용산역에서 용산공원으로 이어지는 부지에 녹지·보행축을 만드는 입체·복합 개발사업이 15년 만에 다시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는 3월 ‘용산게이트웨이 조성 기본 구상’ 용역 계획을 수립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용산역 앞에는 용산역광장(약 7600㎡), 2026년 공사가 마무리되는 신분당선과 연계된 미디어광장(6043.2㎡), 12월 준공 예정인 문화공원(1만7635.3㎡), 용산프롬나드(1만4104.6㎡) 등이 있다. 시는 이 같은 지상부 위주의 평면적인 공간구성을 지하·지상을 모두 활용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꿀 방침이다. 시는 용산게이트웨이 조성을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용산공원 등 핵심거점은 연계하고 한강대로 등으로 단절된 공간을 잇는다는 구상이다.

용산역 전면부는 버스·지하철·철도 등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여 시민활동 중심공간으로 만든다. 또 공원 부지 지하 공간에는 복합문화기능을 확충하며 한강대로로 단절된 동서 지역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도록 지하로 연결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광화문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국가상징축’과 용산역부터 용산공원을 잇는 ‘동서연계축’이 만나는 지점인 한강대로 주변에는 상징성 있는 공간을 조성한다. 이번 계획은 지난 2008년 발표한 ‘용산링크’ 조성계획을 현실에 맞게 조정해 재추진하는 것이다.

당시 시는 용산역과 용산공원을 잇는 지하 3층∼지상 2층 통합입체 공간을 만드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국제금융위기·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해제 등으로 무산됐다. 시는 대통령실 이전과 용산기지 반환, 용산공원 조성 가속화 등에 발맞춰 용산 일대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용산공원∼국제업무지구∼한강을 연결하는 보행녹지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군찬 기자 alfa@munhwa.com
김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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