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업체 불법후원금 수사 지속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이송한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NH농협은행과 알파돔시티 등의 나머지 업체의 후원금 의혹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3일 문화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농협은행(36억 원)·알파돔시티(5억5000만 원)·현대백화점(5억 원) 등이 특혜를 받고 성남FC에 후원한 경위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농협은행 등의 뇌물죄 부분은 여전히 성남지청에서 수사 중이다”고 말했다. 앞서 성남지청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네이버·두산건설·차병원·푸른위례프로젝트 등 4개 회사에 인허가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성남FC에 133억5000만 원의 뇌물성 후원금을 내도록 한 혐의를 중앙지검에 이송해 이 대표 구속영장에 포함하도록 했다.

성남지청은 지난 15일 중앙지검에 일부 사건을 이송하면서 소속 검사를 중앙지검에 직무대리 형태로 보내지 않았는데, 농협은행 등 남은 수사를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다. 농협은행은 2016년 2조3000억 원 규모의 성남시 금고 재계약을 위해, 알파돔시티와 현대백화점은 준공 허가 등 민원 해결을 목적으로 성남FC에 후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수사팀은 농협은행 성남시지부와 판교 알파돔시티 사무실, 현대백화점 등 7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도 잇달아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2018년 성남자원봉사센터가 농협으로부터 5억 원을 받아 성남FC 시즌권을 구매한 부분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염유섭 기자 yuseob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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