警고위직에 첫 검찰출신 기용

정부는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에 정순신(57·사법연수원 27기·사진) 변호사(전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를 임명한다”고 24일 밝혔다. 검찰 출신이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에 곧바로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 신임 본부장의 임기는 26일부터 시작되며 취임식은 27일 열릴 예정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정부는 국수본부장 공모에 응한 정순신 변호사, 장경석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최인석 전 화천경찰서장 중 정 변호사를 임기 2년 신임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수사 전문성 등을 인정해 그를 단수 추천했다.

국수본부장은 검경 수사권 조정에 맞춰 2021년 1월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수장이다. 수사와 관련해 시·도 경찰청장, 경찰서장, 수사부서 소속 공무원을 지휘·감독하는 권한을 가진다. 정 신임본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인권감독관으로 함께 근무했다. 경찰 일각에서는 “검찰 출신에 조직이 장악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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