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임성재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 1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 후 공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AP뉴시스


임성재가 자신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의 기분 좋은 기억을 다시 살렸다.

임성재는 24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의 PGA내셔널 챔피언코스(파70)에서 열린 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경기 진행이 지연돼 144명 중 일부가 18홀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임성재는 조셉 브램릿, 빌리 호셜(이상 미국·5언더파 65타)의 선두 그룹에 2타 뒤졌다. 임성재는 "오늘 전체적으로 경기가 잘 풀렸다.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잘 막았다"며 "버디 3개 치면서 전반 잘 마무리했는데, 9번 홀에서 짧은 버디 퍼트가 빠져 흐름을 조금 놓친 것 같다. 후반에는 바람 좀 불고 어려워졌는데 마무리 잘해서 좋다. 내일 2라운드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혼다클래식은 2020년 임성재가 PGA투어 데뷔 두 번째 시즌, 50번째 출전 대회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대회다. 임성재는 2021년에도 공동 8위에 오르는 등 PGA투어에서도 손에 꼽히는 어려운 코스인 PGA내셔널 챔피언코스에서 성적이 좋았다.

임성재는 1번 홀(파4)부터 버디를 잡았다. 3번 홀(파5)과 8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던 임성재는 PGA내셔널 챔피언코스가 자랑하는 난도 높은 ‘베어트랩(15∼17번 홀)’에서 1타를 잃었다. 16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에 공을 올렸지만 3퍼트 끝에 보기했다. 하지만 18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로 만회하고 상위권 순위를 지켰다.

올 시즌 PGA투어에 합류한 김성현도 2언더파 68타로 1라운드를 마쳐 상위권 진입의 기회를 잡았다. 안병훈도 이븐파 70타를 치고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노승열과 강성훈은 각각 2오버파 72타, 3오버파 73타에 그쳤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