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오찬 행사가 끝난 직후 북측 유재숙(왼쪽) 할머니와 남측 사촌동생 유애숙 할머니가 헤어지기 서러운 듯 손목을 붙잡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8년 제2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 마지막 날인 8월 26일 금강산 호텔에서 열린 작별상봉 및 공동오찬 행사가 끝난 직후 북측 유재숙(왼쪽) 할머니와 남측 사촌동생 유애숙 할머니가 헤어지기 서러운 듯 손목을 붙잡으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뉴시스


민간 이산가족 단체들이 제각각 기념해오던 ‘이산가족의 날’이 추석 연휴 전날인 음력 8월 13일로 지정됐다.

28일 통일부에 따르면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음력 8월 13일을 이산가족의 날로 지정하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취지에 맞는 기념행사와 홍보를 할 수 있도록 한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의결했다. 통일부는 국회 논의 결과 이산가족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하자는 취지에서 추석 연휴 전날이 ‘이산가족의 날’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9월 대표 발의한 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이산가족들이 설문조사에서 상봉일로 가장 많이 희망한 날짜가 바로 추석 연휴 전날이었다.

통일부는 ‘이산가족의 날’이 통일부가 주관하는 법정 기념일로 지정됨에 따라 올해 음력 8월 13일 첫 이산가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산가족의 날은 통일부가 주관하는 유일한 법정 기념일"이라며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13만3675명 가운데 생존자는 31.9%에 불과한 4만2624명에 불과하다.

조재연 기자
조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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