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대응에 집중했던 TTX를
외교·정보·경제 등 전방위 확대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조태용(사진) 주미 한국대사가 27일(현지시간) “한·미가 가까운 시일 내에 양국 여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전방위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DSC TTX)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핵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가운데 한·미는 북한의 핵 사용이라는 구체적 시나리오를 가정해 군사 대응뿐 아니라 외교·정보·경제 분야 대응까지 총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확대 TTX 실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해 도발을 재개한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있다”면서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에도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한·미 대표단이 지난 23일 DSC TTX를 실시한 데 이어 조지아주 킹스데이의 미 핵잠수함 기지도 최초 방문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양국의 여러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후속 TTX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미가 군사대응에 집중했던 TTX를 ‘DIME’, 즉 외교(Diplomacy)·정보(Informational)·군사(Military)·경제(Economy)를 포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전방위 TTX로 확대한다는 의미다. 또 한·미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를 위해 전략자산 운용에서 한국의 발언권을 제도적으로 확보하는 내용도 협의 중으로, 조만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동맹의 확장억제 공약이 강력한 실체를 갖춰가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이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흔들림 없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틴 워머스 미 육군장관은 이날 미국기업연구소(AEI) 주최 세미나에서 미·호주 간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를 언급하며 “올해 우리는 탈리스만 세이버 훈련에서 육군 선박을 이용해 한국에 미리 배치된 장비를 호주로 옮길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장비를 이동시킬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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