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인도의 도로 모습. 찜통더위 속에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5월 인도의 도로 모습. 찜통더위 속에 자동차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인도에서 2월부터 때 이른 찜통더위가 시작됐다.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은 1일(현지시간) 인도기상청(IMD) 통계를 인용해 인도의 2월 일별 최고 기온의 평균값이 29.54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예년 평균보다 1.74도 높은 수치로, 2016년 최고치 29.48도를 넘어 1901년 기상 관측 이후 가장 높다.

IMD는 "이달부터 중부와 북서부 등을 중심으로 폭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런 ‘이상 고온’이 3∼5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여름은 보통 5월에 정점을 찍고 6월 우기가 시작되면서 기온이 낮아진다. 하지만 인도는 지난해 3∼4월에도 때 이른 폭염에 시달렸다. 3월의 경우 평균 최고기온이 33.1도로 1901년 이후 가장 높았다.

때 이른 폭염 등 이같은 기후 변화는 농작물 재배에 악영향을 미쳐 우려된다. 뭄바이의 한 곡물 유통업자는 로이터통신에 "이미 고온으로 인해 밀 경작에 타격이 생기고 있다"며 "3월에도 폭염이 발생하면 분명히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인도는 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로 매년 1억~1억 1000만t의 밀을 수확하고 있다.

박세희 기자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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