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수목원 전경.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수목원 전경. 부산시 제공


2050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대응 위해
기부나무 1그루당 이산화탄소 감축량 0.01t, 가격은 15만 원으로 정해


부산=김기현 기자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부산시가 기부하는 숲에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 감축 기여인증제’를 도입한다.

부산시는 기부숲 조성 등 기업·단체의 공공부문 수목 식재 기부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산정해 인증하는 온실가스 감축 기여 인증제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사회가치경영(ESG)에 나서고 있는 시기에 맞춰 시가 기후위기 극복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자발적인 수목식재 기부로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시는 기부숲 조성에 따른 온실가스 표준감축량을 1그루당 이산화탄소 0.01t, 가격은 15만 원으로 각각 정했다.

이를 지난 2021년부터 기업·단체 8곳에서 해운대수목원에 조성한 약 31억 원 상당의 기부숲에 적용하면 연간 0.01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2만 666그루를 식재한 것으로 환산된다.

연간 총 206.6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것으로 인증되는 셈이다.

인증서는 연간 1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기업·단체에 발급된다. 연간 6.7t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기업·단체는 부산녹색환경상에 우선 추천되는 인센티브도 부여된다.

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7% 감축하는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수목 부문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380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해야 한다.

시는 이번 인증제 시행으로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기부숲 조성으로 절감된 예산은 기후위기 취약계층 및 중소기업 지원 등 기후위기 대응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기업과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사회 구성원이 함께 기후위기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인증제 활성화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