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의원 모임 ‘더미래’ 소속
“예정된 것… 개인 경비” 해명


더불어민주당 최대 의원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 소속 의원 20여 명이 2일 베트남으로 출국해 2박 3일 워크숍을 한다.

국민의힘이 3월 임시국회를 오는 6일부터 열자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 강력한 의지로 공휴일인 1일 문을 연 만큼 비판이 거세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미래 소속 20여 명의 의원이 이날 오전 베트남 하노이로 워크숍을 떠나 오는 4일 귀국한다. 더미래는 이날 오전 취재진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더미래 의원 워크숍은 지난 연말, 당의 진로, 총선 준비 등을 논의하기 위해 예정되어 있던 것을 여러 정치 일정에 따라 수차례 연기하다 오늘 진행한 것”이라며 “상세 일정은 비공개이며, 국회 경비 지원이 아닌 참석 의원들의 갹출로 이루어졌음을 알려드리오니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총선 승리와 당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차원으로 기획됐지만 사실상 휴양 목적인 데다 임시국회가 열려 있는 상황에서 대거 해외로 출국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이 대표를 위한 ‘방탄 국회’라는 국민의힘 비판에 “일하는 국회”라는 명분을 앞세운 만큼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대거 이탈표가 나오는 등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민주당 내 최대 의원 모임이 해외 워크숍을 강행했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더미래는 원외 전·현직 의원을 포함하면 60명 가까이 되는 최대 그룹으로, 당내 주요 결정을 내릴 때 여론과 집단 지성을 모으는 역할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몇 달 전 기획된 것이고 통상 이 시기쯤 진행되는 행사이고 가서도 당 미래와 관련한 논의들을 나눌 예정”이라며 “다만, 엄중한 시국인 데다 민주당이 방탄 비판을 받으면서까지 3월 임시국회를 1일부터 열어뒀는데 바로 다음 날 해외 출국을 강행한 것은 명분을 약화시키고 공격받을 빌미를 내주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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