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 3월증시 ‘전약후강’ 전망

FOMC 전까지는 중립적인 조정
매파결과 가능성 적어 후반 강세
2300 ~ 2600선사이서 방향 잡아

위안화 강세 영향에 원화도 강세
환율 16원 내린 1306원에 출발


증권가가 오는 23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계기로 지난 2월 한 달 동안 ‘2400∼2500’ 사이의 불안한 박스권을 이어온 코스피가 상승 국면으로 방향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달러·미국 국채금리 상승·한미 기준금리 역전 차이 확대 부담 등 하방 요인이 상존하겠지만, 오는 4일 시진핑(習近平) 3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중국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개막과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3월 첫 거래일인 2일 오전 코스피는 중국 경제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감에 장 초반 1% 안팎을 등락하며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78포인트(1.07%) 상승한 2438.63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6포인트(0.07%) 오른 2414.61로 개장해 상승 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은 1624억 원, 65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개인은 2212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1원 내린 1306.5원에 출발했다.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일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낸 게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줬다. 국내 외환시장 휴장일인 1일 발표된 중국의 2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전월(50.1) 대비 2.5포인트 상승한 52.6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증권가는 3월 코스피가 2300∼2600 사이에서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키움증권은 이날 3월 증시 전략 보고서에서 “이달 FOMC 정례회의 전까지는 중립적인 조정 형태의 증시 환경이 전개될 것”이라면서 “현재 시장이 우려(반영)하는 것 이상의 매파적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적은 만큼 이때를 기점으로 증시 상단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3월 FOMC 전까지는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통화 정책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국내 증시의 방향성도 상승 쪽으로 틀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전반은 약세를 보이지만 후반은 강세를 보이는‘전약후강’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400 지지선이 무너지더라도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동차·2차전지 등을 제외하면 수출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양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신 연구원은 “미 긴축 우려가 다시 커지면서 환율이 뛰었지만, 위안화·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도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관범·김지현 기자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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