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왼쪽 사진)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참여했고, 션은 기부 마라톤을 완주한 후 1억4000만 원을 기부했다.
3·1절을 맞아 배우 송혜교(왼쪽 사진)는 여성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다룬 다큐멘터리 내레이터로 참여했고, 션은 기부 마라톤을 완주한 후 1억4000만 원을 기부했다.


송, 臨政살림 정정화 영상 제작
후원하고 직접 내레이션 맡아

션, 한국해비타트와‘3.1런’개최
발톱 빠진 채 완주…1.4억 기부


3·1절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한류스타들이 나섰다. 배우 송혜교와 가수 션 등이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쳤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행동에 나서며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지난 2012년부터 10년 넘게 역사적인 기념일에 맞춰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동참해왔던 송혜교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임시정부(임정)의 살림을 맡았던 독립운동가 수당(修堂) 정정화(1900∼1991)를 알리는 영상을 제작했다. 서 교수는 1일 SNS를 통해 “정정화를 소개하는 영상에 한국어 및 영어 내레이션을 입혀 국내외 누리꾼에게 전파 중”이라고 밝혔다.

정정화 알리기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되던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정정화는 구한말 문신이자 임시정부 고문을 지낸 독립운동가 동농(東農) 김가진(1846∼1922)의 며느리로, 중국 상하이(上海)로 망명한 시아버지와 남편을 따라 임시정부의 일원이 됐고, 해방을 맞아 국내로 돌아올 때까지 임정과 함께했다.

이 영상은 국내로 잠입해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대한애국부인회 등에서 활동한 그의 삶을 재조명했다. 또한 임정 요인들과 그 가족들의 생활을 돌보는 등 임정의 운영을 위해 헌신한 모습도 소개했다. 서 교수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많아 이들의 삶을 재조명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었다”며 “여성 독립운동가들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꾸준히 제작하는 글로벌 캠페인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송혜교는 1일 방송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를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MBC ‘할매 이즈 백’ 내레이션도 맡았다.

션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3.1런’을 세 번째로 개최했다. 3·1절을 맞아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3.1㎞ 혹은 31㎞를 달리는 기부 마라톤으로, 션은 개인 참가자 1000명의 참가비 전액과 기업 후원금 1억4000만 원을 한국해비타트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발톱 5개가 빠진 상황 속에서도 2시간 37분 37초의 기록으로 31㎞를 완주했다. 그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조국 독립을 위해 만세 운동을 펼쳤던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달리는 캠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행사에는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진태현, 임시완, 최시원, 전 육상 국가대표 장호준이 참여했다. 션은 31㎞ 완주 후에도 개인 참가자 310명과 3.1㎞를 다시 한 번 달리며 이날의 의미를 곱씹었다. 그는 “나라를 되찾기 위해 거리로 나섰던 평범한 사람들이 일궈낸 독립을 기억해야 한다. 그들의 용기 있는 삶을 되새기고 그 후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달렸다”고 전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안진용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