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올해 봄에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 마을에 있는 다이치 원자력발전소 전경. AP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를 이르면 올해 봄에 방출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3월 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 마을에 있는 다이치 원자력발전소 전경. AP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도쿄전력이 방류 시설 공사를 올봄까지 끝낼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의 오노 아키라(小野明) 후쿠시마 제1 폐로 추진컴퍼니 최고책임자는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양 방류에 필요한 시설 공사와 관련 "봄 무렵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노 최고책임자는 오염수 방류에 현지 어민들이 반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한 명이라도 많은 이들이 더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류 시설 공사가 끝나면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검사한다. 이후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기준에 따른 계획인지 확인하고 방류 전 오염수 방류에 관한 포괄적 평가가 담긴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다. 현지 언론은 실제 방류 개시는 6월 이후 여름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폭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제1 원전에서는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다. 도쿄전력은 이를 다핵종(多核種) 제거설비(ALPS)로 정화한 후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다. 그러나 정화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트리튬)는 남는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의 트리튬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1ℓ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김선영 기자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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