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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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다이어트 경험
정상체중의 32%, 저체중의 5%는 스스로 ‘통통하다’ 혹은 ‘비만’ 인식
대한비만학회 ‘비만 인식 현황 조사’ 결과



성인 여성 10명 중 7명이 비만하다는 이유로 ‘사회적 낙인’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젊을수록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비만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두려워 다이어트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만학회는 전국 남녀 만 20~5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6명(61%)은 “우리 사회가 비만하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차별하는 경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이에 대한 수치는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아 여성의 71%, 남성의 52%가 “그렇다”고 답했다. 남성보다 여성이 비만으로 인한 낙인과 차별을 더 크게 느끼고 있는 것이다. ‘비만 낙인’은 비만한 사람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과 차별을 의미한다. 한 예로 과체중인 사람은 게으르거나 욕심이 많고 정신력과 자제력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또 “다이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냐”는 물음에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선 때문”, “뚱뚱하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외모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와 시선 때문”이라는 응답은 20대 여성(15.8%)이 가장 많았고, 20대 남성(10.8%), 30대 여성(8.3%)등이 뒤따랐다. “뚱뚱하면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경험하기 때문”이라는 응답 역시 20대 여성(6.6%)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여성(6.0%), 40대 남성(5.3%) 등의 순이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뚱뚱한 체형 때문에 눈에 쉽게 띈다(70%) ▲게을러 보인다(58%) ▲의지력과 자제력이 부족해 보인다(56%)는 답변이 나왔다.

고도비만 환자의 10명 중 5명(47%)은 스스로를 고도비만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또 정상체중인 응답자의 32%, 저체중인 응답자의 5%는 스스로를 통통하거나 비만하다고 생각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9%)은 ‘비만이 다양한 성인병을 유발해 사망률을 높인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문제라고 인식한 비율은 39%에 불과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하다는 인식은 고도비만, 섭식장애, 건강문제 등으로 한정됐다.

또 응답자의 66%는 식사조절과 운동을 병행하며 개인의 의지로 해결할 수 있다고 답했다. 고도비만인 경우에도 병?의원 이용 경험은 20%에 그쳤고 ▲합병증(59%) ▲고도비만자(57%) ▲폭식 등의 섭식장애(52%) 등 건강에 문제가 생긴 후에야 전문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회는 “합병증 관리도 중요하지만 비만을 치료해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전 단계에서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관리하고 치료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응답자 중 10명 중 7명(69%)은 다이어트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체중감량을 시도한 응답자 중 64%가 “요요현상을 겪었다”고 답했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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