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전대 내일부터 나흘간 투표
김기현 ‘과반 승리’ 굳히기
안철수 “결선 투표 가겠다”
투표율이 막판 변수 전망
국민의힘 전당대회 본경선 모바일 투표를 하루 앞둔 3일 당 대표 후보들은 마지막 TV 합동토론회에서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다. 4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투표에서는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1차 과반 승리를 목표로 최종 굳히기에 들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55%까지 득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지막 일정까지 연대, 결속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는 보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총선 승리 적임자임을 내세워 결선 투표에서 김 후보를 꺾겠다는 계획이다. 안 후보는 이날 ‘대선후보 단일화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보수 외연 확장의 상징”이라며 “이제 국민의힘에 뼈를 묻고 총선승리로 윤석열 대통령과 정권의 성공을 위해 온몸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 천하람 후보는 반윤핵관을 기치로 선명성을 명확히 하면서 김 후보에 맞서 중량을 키워가겠다는 전략이다. 황교안 후보는 지지층이 겹치는 김 후보의 울산 땅 투기 의혹을 공격하면서 표를 끌어모을 것으로 보인다.
4일부터 모바일과 ARS를 통해 본격적인 투표가 시작되면서, 투표율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철수·천하람 후보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온건 보수성향과 부동층 표심이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내다보고, 투표율 독려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반면 투표율이 낮다면 조직표를 보유한 김기현·황교안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된 2021년 6·11 전당대회 최종 투표율은 45.36%였다. 선거인단이 당시(32만8893명)보다 83만9569명으로 2.5배 늘어난 만큼 예측이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투표율도 관건이다. 이번 선거인단 구성을 보면, 영남권(TK·PK)이 39.7%,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이 37.79%로 큰 축을 이룬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영남권(51.3%) 선거인단 비중보다 11.6%포인트 줄었지만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은 영남권과 청년 세대 비중이 많은 수도권 표심이 향배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결선투표 도입으로 본경선 전 단일화나 연대 없이 네 후보 모두 끝까지 레이스를 완주할 것으로 보이면서 막판 표 결집이 얼마나 이뤄질지도 관전 포인트다. 전대가 1강(김기현)·3중 구도로 분산된 상황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적극적으로 표를 던질수록 결선투표에 갈 확률이 높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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