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나경원, 우리 당 이끌어갈 가장 큰 지도자”
찹쌀떡 건배…김나연대 재확인, 전대 막판 세몰이
국민의힘 3·8 당권 주자인 김기현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 마감을 하루 앞둔 6일 나경원 전 의원을 만나 ‘김나(김기현-나경원)연대’를 재확인하며 막판 세몰이에 나섰다.
당 대표 출마를 저울질하다가 끝내 포기한 나 전 의원은 1개월 전인 지난달 7일 김 후보와 오찬 회동을 갖고 사실상 지지 선언을 한 뒤,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김 후보와 나란히 자리하는 등 지원사격을 해왔다.
김 후보는 이날 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으로 있는 서울 동작을 당원협의회 합동사무소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나 전 원내대표(나 전 의원)는 내년은 말할 것도 없이 앞으로 우리 당을 이끌어갈 가장 큰 지도자”라며 “나 전 대표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가 지평을 열고 바닥을 깔아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전 대표야말로 우리 당의 뿌리”라며 “저와 같이 17대 국회에 들어올 때부터 한결같이 20년 세월 동안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며 당이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도 지키겠다는 의지로 숨지 않고 최일선에서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결코 동지애를 잊으면 안 된다. 풍상을 겪으며 동고동락하며 싸웠던 동지들을 감싸 안고 같이 손잡고 가지 않으면 당의 존립 기반이 없어진다”며 “일선에서 총탄 맞아가며 상흔을 가지고 돌아왔는데 격려해주지 않고 배척하는 건 올바른 모습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후보가 이날 동작을 당협을 방문한 건 앞서 나 전 의원이 김 후보의 요청으로 지난달 28일 대구 일정을 동행한 데 대한 화답 차원이다. 이날 당협 사무실에는 김 후보와 나 전 의원을 지지하는 수십 명의 당원이 모였다. 두 사람은 손을 맞잡고 나 전 의원 측이 준비한 찹쌀떡으로 ‘건배’를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나 전 의원은 “김 후보가 우리 당협을 방문하신다고 해 즐거운 마음으로 오시라고 했고, 모두 열렬히 환영해주시니 저도 면이 선다”고 웃어 보였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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