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가스료 역대최대 상승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며 10개월 만에 4%대로 둔화했다. 석유류와 축산물이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전기·가스·수도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6일 통계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0.38(2020년=100)로 1년 전보다 4.8%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5.2%)보다 0.4%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물가상승률의 4%대 진입은 지난해 4월(4.8%) 이후 10개월 만이다. 앞서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5월부터 1월까지 9개월간 5%대 상승을 나타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고, 상승 폭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7.5%) 이래로 가장 컸다.

2월 물가상승률 둔화는 석유류와 축산물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류는 1.1% 하락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은 지난 2021년 2월(-6.3%) 이후 2년 만이다. 농축수산물은 1.1% 올라 전월과 상승률이 같았다. 개인서비스 상승률은 5.7%로 전월(5.9%)보다 둔화하는 흐름이 지속됐다. 외식이 7.5%,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4% 뛰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는 28.4% 올라 별도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기·가스요금은 변동이 없었으나 일부 지방자치단체의 상수도 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원 기자 js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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