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만에 복귀 파나마 돌풍
네덜란드는 쿠바에 4-2 승리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A조에서 이변에 가까운 승패가 속출했다. 14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오른 파나마가 홈팀 대만을 크게 이겼고, 네덜란드는 ‘아마 최강’ 쿠바를 따돌렸다.
파나마는 8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털구장에서 막을 올린 2023 WBC A조 본선 1라운드 1차전에서 홈팀 대만을 12-5로 따돌리고 이변에 가까운 대승을 챙겼다.
예선을 거쳐 WBC 본선 무대에 14년 만에 복귀한 파나마는 6번째 도전 만에 이 대회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수확했다. 파나마는 7회 콜드게임 승리를 앞뒀다가 대만에 점수를 준 끝에 결국 정규 이닝을 다 치렀다. 1라운드에서는 양 팀의 점수 차가 7회말 10점 이상, 5회말 15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끝난다.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뛴 파나마 포수 크리스티안 베탄코트는 3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에 볼넷 2개, 1타점과 1득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9시즌을 뛴 베테랑 유격수 루벤 테하다도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제 몫을 했다.
대만은 2-12로 끌려가던 7회 콜드게임 수모를 당하기 직전, 우녠팅의 중월 2점 홈런으로 회생한 뒤 8회 1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앞서 네덜란드는 전통의 야구 강국 쿠바를 4-2로 제압했다. 양팀 모두 MLB에서 활약한 전·현직 빅리거가 주축이어서 섣불리 승부를 장담하긴 어려웠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출신인 디디 흐레호리위스, 조시 팔라시오스(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이 4타점을 합작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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