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3명 단속… 금품갈취 75%

지난해 4∼12월 충북 일대 건설현장 8곳은 “조합원을 풀어 현장 입구에서 매일 집회를 하겠다”는 노조 협박에 ‘울며 겨자 먹기’로 월례비 명목의 돈 8100만 원을 건넸다. 이 노조는 충북지역 폭력조직 P파와 S파 조직원들이 주도해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2∼7월 경기 양주시의 한 건설현장에선 건설 노조의 폭력 행위 때문에 공장이 ‘셧다운’됐다. 이 시기 유사한 일이 반복돼 공장은 1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입었다.

경찰청은 ‘건설현장 폭력(건폭) 행위’를 특별 단속한 중간 성과를 9일 발표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8일부터 지난 7일까지 총 581건, 2863명을 단속했고 이 중 29명을 구속했다. 전체 단속 인원 중 77%가 양대 노총(한국노총·민주노총) 소속이었고 전임비, 월례비 등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갈취한 경우가 2153명(75.2%)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은 6월 말까지 건폭 특별단속을 이어간다. 또 경찰청에 종합분석팀을 설치해 건폭 배경에 상위 단체의 조직적 지시가 있었는지 집중 수사에 들어간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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