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과체중 및 비만 학생 비율이 30.8%로,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중 3명이 과체중 및 비만 문제를 겪고 있다. 비만율이 높아진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도 원인이 되겠지만 근원적인 문제는 정크푸드의 잦은 섭취로 인한 영양 불균형으로 분석된다.

청소년 비만은 당뇨,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의료비 증가 등 사회·경제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폭력, 따돌림, 자살 등 청소년들의 극단적인 행동도 잘못된 식습관에 의한 영양결핍이 중요한 원인이라는 게 정설이다.

청소년들에게 가공식품의 위해성을 알리고 토종재료로 만든 질 좋고 안전한 우리의 신토불이 먹거리를 제공해야 우리 아이들이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

우리에겐 수천 년간 이어져 온 우리 고유의 맛과 건강이 깃든 다양한 음식 문화가 있다. 지금부터라도 신토불이 농산물의 우수성을 재발견하고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청소년들의 식생활을 개선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요즘 어려워진 농촌경제도 활성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 본다.

이재학 농협구미교육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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