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들에 대한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여성들에 대한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미국 등 다국적 대러 제재 집행 기관 REPO 발표
"부당한 전쟁에 대한 책임 묻겠다"



미국과 동맹국이 지난해 동결한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 자산 규모가 70조 원을 넘긴 것으로 9일 파악됐다.

미 CNN에 따르면 다국적 대러 제재 집행기관인 ‘러시아 엘리트·대리인·올리가르히 태스크포스(REPO)’는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제재 대상에 포함된 러시아인 자산 580억 달러(약 76조4000억 원)를 차단하거나 압수했다고 밝혔다. REPO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인 지난해 3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측근을 압박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설립된 다국적 대러 제재 집행 기관이다. 호주와 캐나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재무·법무 관리들이 참여했다.

REPO는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올리가르히의 해외 금융 자산을 동결하고, 이들이 소유한 고급 요트와 부동산, 고가 예술품을 압수해왔다. REPO는 공동성명에서 "집단 제재를 약화, 우회, 회피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에 맞서고 있다"며 "부당한 전쟁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스크바 크렘린궁이 불법 전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압수하기 위해 제재 대상 러시아인들의 자산을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해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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