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함부르크 종교시설에서 9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dpa통신 등 독일 매체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함부르크 그로스보르스텔의 ‘여호와의 증인’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부상자 가운데 8명은 중태라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당시 현장에선 종교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함부르크 경찰은 “가해자가 도주했다는 징후가 없다”며 “사망자 가운데 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독일 NTV 또한 “경찰이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상자들이 있었고, 이후 한 차례 총성이 더 울렸다”며 “이때 숨진 사망자가 범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용의자가 사망했을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경찰은 범행 동기 조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행 동기에 대한 신빙성 있는 정보가 없다”며 “이상한 뜬소문이 퍼지지 않도록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여호와의 증인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만들어진 종교로 본부는 미국 뉴욕에 있다. 영국 가디언은 “독일은 최근 몇 년 동안 수건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다. 2020년 2월엔 극우 극단주의자가 프랑크푸르트 인근 도시 하나우에서 행인들에게 총격을 가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2019년 독일 할레에선 네오나치(Neo-Nazis) 신봉자가 유대교 명절인 욤 키푸르를 맞아 회당을 찾은 신자들을 공격해 2명이 사망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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