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하루 27개 홀을 도는 강행군 속에서 11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1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를 작성,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전날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만 해도 컷 통과도 불안했으나 하루 동안 27개 홀을 돌며 11타를 줄여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공동 4위를 남긴 임성재는 올 시즌 4번째 톱10을 노린다.
임성재는 1라운드까지 3오버파 75타, 전날 악천후로 중단된 2라운드에서 초반 9개 홀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80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날 2라운드 잔여 9개 홀에서 버디 3개로 3타를 줄여 공동 41위(이븐파 144타)에 올라 컷을 통과했고, 3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작성하며 공동 8위가 됐다. 단독 선두 스코치 셰플러(미국·14언더파 202타)와 6타 차이다.
임성재는 2라운드 잔여 홀을 보기 없이 마치며 분위기를 반전했고, 10번 홀에서 시작한 3라운드에서 11∼13번 홀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5∼16번 홀에선 버디를 챙겨 전반에만 5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후반 첫 홀인 1번 홀(파4)에서 7m가량의 버디 퍼트를 챙긴 데 이어 3번(파3)과 6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올렸다.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남겼으나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세계 2위 셰플러는 1위 욘 람(스페인)이 건강 문제로 기권한 가운데 단독 선두를 차지하며 세계 1위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셰플러는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더해 7언더파를 작성, 2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이민지의 동생인 호주교포 이민우는 3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12언더파 20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캠 데이비스(호주)가 10언더파 206타로 3위,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라이는 특히 이 코스의 명문 ‘아일랜드 홀’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작성했다. 17번 홀 홀인원은 1라운드 헤이든 버클리(미국)에 이어 2번째다. 이 홀에서 같은 대회 중 2차례 홀인원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허종호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