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군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포함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 둘째 날인 1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한·미 양군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이 포함된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연합연습 둘째 날인 14일 오전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순항미사일 발사 이틀만에
미국 “안보 저해 용납 못한다”


북한이 고강도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한·미연합연습 본훈련 이틀째인 14일 오전 KN-23(북한판 이스칸데르) 개량형으로 추정되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로 발사하는 등 강대강 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연합연습 기간에 북한이 2∼3일 간격으로 연쇄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으로 남한을 직접 겨냥한 전술핵 탑재 신형 유도무기체계 등을 통한 핵강국 과시 의도로 분석된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 41분쯤부터 7시 51분쯤까지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2발이 약 62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한 사실을 포착했다. 장연에서 620㎞ 거리면 한반도 전역은 물론 제주도와 독도까지 타격권에 들어간다. 사거리로 볼 때 유사시 동해에 진출할 미국 핵항모 등을 겨냥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북한 미사일 도발은 FS 사전 연습 격인 한국군 주도 위기관리연습(CMX) 기간(3월 5∼9일)을 포함하면 이달 들어 2∼3일 간격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일에는 남포 태성호 일대에서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인 ‘북한판 KTSSM(전술지대지유도무기)’ 6발을 발사했으며, 12일 새벽에는 함경남도 신포 인근 해상 잠수함에서 처음으로 순항미사일(SLCM) 2발을 발사하며 무력 시위를 벌였다.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5번째로 23일까지 진행되는 FS 기간 다종다양한 미사일 도발이 예상된다.

북한 SLCM 도발과 관련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북한의 예고 없는 SLCM 시험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북한 행위의 또 다른 예로, 용납할 수 없는 안전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북한 미사일 도발 위협에 상관없이 한·미연합연습은 예정대로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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