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니 인판티노 회장
잔니 인판티노 회장


FIFA, 총 경기수 104개로 확대
대회기간 증가로 수익 크게 늘듯
조 3위중 상위 8개국 32강 합류


2026 북중미월드컵 진행 방식이 확정됐다.

15일 오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평의회에서 북중미월드컵 진행 방식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평의회는 참가국이 32개에서 48개로 확대된 북중미월드컵을 4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32강 토너먼트를 치르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각 조 1∼2위가 32강에 직행하고, 12개 조 3위 가운데 상위 성적 8개국이 추가로 합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경기 수는 2022 카타르월드컵 기준 64경기에서 104경기로 확대됐다.

FIFA는 애초 3개국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 16강 토너먼트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방식은 3개국 중 한 나라가 먼저 조별리그 일정을 마치기에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2개국이 담합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1982 스페인월드컵 2조 조별리그에선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담합성 경기를 펼쳐 알제리를 탈락시켰는데, 이를 두고 ‘히혼의 수치’라고 부른다. 이 때문에 FIFA는 1986 멕시코월드컵부터 조별리그 최종전을 같은 시간에 치른다.

FIFA는 또 상업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3개국씩 1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는 방식의 경우 총 80경기를 진행하지만, 이번에 결정된 방식은 24경기가 더 많은 104경기다. 이에 따라 경기 입장권 판매 수익과 중계권 가격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회 기간은 카타르월드컵(29일), 2018 러시아월드컵(32일)보다 긴 38∼42일 사이에서 결정, 관광객의 체류일 증가에 따른 관광 수입 증대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모로코는 FIFA 평의회에서 스페인, 포르투갈과 함께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애초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2030년 월드컵 공동 유치를 위해 우크라이나와 뜻을 모았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지속하자 모로코가 합류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가 이후 어떤 역할을 맡을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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