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가 점령했던 하르키우에서 최근 은신 발각
우크라 당국, 러 이탈병 현황 추가 파악 나서
한때 러시아가 점령했던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지역에서 숨어있던 러시아 군인이 은신 6개월여 만에 우크라이나 경찰에 체포됐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하르키우주 경찰청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쿠피얀스크-부즐로비 지역 마을을 순찰하던 현지 특수경찰대는 42세의 한 남성을 검거했다. 검거된 남성에 대해 하르키우주 경찰청은 “러시아의 제27 기계화소총여단 소속의 군인인 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우크라이나 당국의 조사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쿠피얀스크 지역을 탈환한 뒤 버려진 건물에 숨어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국이 공개한 체포 당시 사진에서 이 남성은 군복이 아닌 민간인 복장을 하고 있었다.
하르키우는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후 러시아에 점령됐다가 같은 해 9월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지역이다. 따라서 이 남성은 약 6개월 간 쿠피얀스크에서 숨어지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검거로 러시아군의 이탈 병력이 우크라이나의 수복 지역에 잔류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우크라이나 측은 수복 지역에 잔류하고 있을 러시아군 이탈병이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에 나섰다. 하르키우주 경찰청 측은 “우크라이나 지역에 머물고 있을 러시아 군인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검거된 남성을 쿠피얀스크 경찰청에 압송했다”고 밝혔다.
박준희 기자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