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풍경
정부는 오는 20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마스크 착용 의무를 의료기관과 요양시설로 한정키로 했다.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실시된 지 2년 5개월 만의 일이다. 유행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일 것으로 내다보고 내린 결정이다. 또한, 한때 ‘우한 폐렴’이라 칭하며 2020년 1월 이후 제일 먼저 끊겼던 한·중 국제여객선의 여객운송도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방침이다.
2020년 봄, 서울 시내 한 아파트 단지 택배보관소의 모습이다. 한 단지에 배달할 택배 물량이 거의 한 트럭 분량을 넘어설 기세다. 그해 봄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를 범유행 전염병인 팬데믹으로 선언했고, 정부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며 국내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대응으로 시민들은 생필품을 비롯한 여러 물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기 시작했고 택배 물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기 시작했다. 3년 후 택배보관소의 모습이 3년 전 택배 물류 대란의 추억으로 남을지 아니면 그대로의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현상이 될지는 모르겠다.
■ 촬영노트
바야흐로 봄이다. 봄엔 마스크 너머로 느낄 수 없는 봄의 냄새가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