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전경련-게이단렌 행사 참석
미래산업‘신경제협력 구상’제시
공급망·기후변화 공동대응 강조
강제징용관련 미쓰비시상사 참석
일본 언론“5월 G7정상회의 윤초청”
일 정부“윤 방일, 관계 정상화 큰 걸음”
도쿄=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한국과 일본 양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전기차 등 미래 첨단 신산업 부문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16일 정상회담에서 한·일 신협력관계 진입을 선언한 데 이어 17일 경제 분야에서는 ‘신경제협력’ 구상을 통한 양국의 윈-윈(Win-Win) 구조를 도출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윤 대통령의 방일 및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 정상화의 큰 걸음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經團連)가 일본 도쿄(東京) 게이단렌 회관에서 주최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경제인들과 신경제협력 비전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전 세계가 직면한 복합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며 “한·일 양국이 공급망, 기후변화, 첨단 과학기술, 경제안보 등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공동으로 협력·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디지털 전환·반도체·배터리·전기차 등 미래 첨단 산업 분야에서 상호이익이 되는 한·일 신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함께 발표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에 대해서도 “이를 토대로 미래 세대 교류가 늘어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이 확대된다면 양국 관계가 더 굳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측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선 도쿠라 마사카즈(十倉雅和) 스미토모(住友)화학 회장, 야스나가 다쓰오(安永龍夫) 미쓰이(三井)물산 회장 등 11개 기업체 인사들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강제징용 피고 기업인 미쓰비시(三菱)중공업과 같은 계열인 미쓰비시상사의 사사키 미키오(佐佐木幹夫) 특별고문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5월 히로시마(廣島)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NHK 등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다만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초청국과 관련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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