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렌가테이’ 경양식집에서 2차 친교 만남을 갖고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도쿄 번화가인 긴자의 ‘렌가테이’ 경양식집에서 2차 친교 만남을 갖고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기시다 “한일 우호의 맛”

도쿄=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후 친교 시간을 갖고 한국 소주와 일본 맥주를 섞은 ‘화합의 폭탄주’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이날 오후 7시 40분쯤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스키야키 식당에서 부부 동반으로 식사를 한 뒤 280m가량 떨어진 ‘렌가테이’(煉瓦亭)로 자리를 옮겼다. 1895년 창업한 렌가테이는 일본식 돈가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곳이다. 두 정상은 ‘폭탄주’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라는 표현으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일본 고구마 소주도 등장했다고 한다. 둘은 모두 애주가로 유명하다. 윤 대통령은 “내 임기 중에 1965년 한일수교 이후 가장 좋은 한·일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말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윤 대통령의 솔직한 모습에 호감을 표하고 한·일 관계 개선에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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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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